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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ther Side
모비딕 본문
실화바탕. (1990년 보안사 민간인 사찰 사건 )
음 뭐랄까.
좀 애매한 느낌이랄까.
내용은 그 사찰사건을 소재로 정부를 움직이는 세력이 있다고 가정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언론과 정보 모두 움직인다는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아마도 몇몇 인터넷기사에서 영화 모비딕 만을 까대는건 좀 그렇고.
(솔직히 영화가 좀 더 잘 만들어졌다면야 영화가 아니라 실제 사건 중심으로 기사가 나가겠지만)
좀 애매하긴 했다.
악역이거나 약삭빠른 캐릭터로 나오던 김상호씨가 ( 손진기기자 ) 언제 배신을 때리거나 혹은 정부세력을
움직이는 자들과 한패는 아닐까 하는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갑자기 죽어버려서 좀.
게다가 의심많고 대충하는듯한 황정민씨( 이방우기자 ) 라는 케릭터도 갑작스럽게 이 사건에
집중하게 되는 그 과정이 너무 정리가 안되어있달까.
게다가 특히나 마지막 부분에서 주된 목표가 핵을 보유한다는 것이
그냥 쓸만한 소재가 없어서 자주 쓰이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느낌밖에 주지 않는다.
( 배후세력의 중심인물이 군관련 소속인지 정부관련 소속인지. 핵보유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구체적인 이득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줬다면야 약간은 납득이 가려나.)
막판에 이르러서 터지지 않는 비행기에 앉아있는 기자.
한 남자 ( 손진기 기자의 정보통 )가 그에게 만원짜릴 건네 주고는 사라져 버리는데.
큰 고래를 마주한 이방우기자가 그 고래를 혼자서 막기엔 역부족이고, 고래가 단지 모습을 살며시
드러냈다는것을 말하려는건지, 아니면 이방우기자가 제대로 붙기 시작했다는 건지.
이건 뭔가 비행이에서 그냥 엔딩으로 끝내기도 애매하고,
결말 부분이 두리뭉실하달까. 왠지 보는이로 하여금 아 이방우 기자가 이제 제대로 하겠구나 - 하는
영화 그 자체에 무게를 줬기에 영웅물 판타지를 보는듯한 아쉬움도 준다.
그 동시에 민간인 사찰사건이란 소재와 정부 배후세력에게 초점이 맞춰지기 보다는
영화의 흥행이라던가 그 기자에게 초점이 맞춰져서 별로였다는.
좀 아쉽다.
핵과 마지막 엔딩이.
고래도 뭔가 영화와 안맞는다 약간. 그 색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