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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ther Side
돌로레스 클레이본 본문
6년전쯤인가, 씨네마천국에서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스쳐 보던 중 하나가 눈을 사로 잡는다.
무척이나 어두운 영화. 푸른빛이 감돌며 연신 불안한 느낌을 주는 그런 영화였다.
당시에 주연 배우인 캐시 베이츠를 몰랐다. 서양 영화가 줄줄이 나오던 시기가 아니라 옛날 그저
티비로만 가끔 보던 때에 옆집 친구 어머니같은 이미지의 편안한 배우가 눈에 익었는데
그 배우가 바로 캐시 베이츠였다. 인간미 넘치는 배우다.
폭력적인 남편과 살던 여자 돌로레스가 자신의 딸에게 까지 손을 대는 남편을 죽이려 한다는 내용.
이런 중심소재를 두고서 일어나는 그녀와 그녀의 딸. 그리고 그 작은 마을 개기일식의 그 짤막한 순간.
영화를 볼수가 없어서 책을 찾아보니 공포스릴러로 유명한 스티븐 킹이다. 대박이네 이거.
그래서 책으로 먼저 접했다.
영화도 비슷하긴 하지만 소설에선 돌로레스 그녀의 독백으로 진행된다. 초반엔 무슨 이런 책이 다있지?
하면서 좀 지루하긴 했는데, 사건의 핵심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부터 흥미가 엄청나게 생긴다.
사건의 극적인 부분까지 모두 독백으로 이루어 지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돌로레스 자신이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듯한 방식에 매료되어서 설득력이 있으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클라이맥스에 올라서도 정말 극적으로 느낌을 전달받고,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순간까지
감정의 전환이 너무나도 확실해서 정말로 놀랐다. 글 만으로도 이런 느낌을 줄 수가 있구나.
다른 케릭터는 잘 모르겠다만, 돌로레스의 심리 만큼은 정말 잘 느껴졌다.
배우의 표정과 눈동자, 손과 모든 미세한 떨림까지 너무나도 케릭터가 잘 나타났다고.
스토리는 좀 소름끼치긴 하지만, 어쩌면 현실에서 잘 일어나는 일 아닌가 싶어서 씁쓸하기도 하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미친년이 될수도 있다고. 남성중심사회에서 살고있는 여성의 마음.
답답한 섬에서의 생활. 모든게 참 다른나라 이야기 같지만, 그저 다른 섬일 뿐이지
어느 곳이나 다 비슷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곳도 마찬가지라고.
무척이나 어두운 영화. 푸른빛이 감돌며 연신 불안한 느낌을 주는 그런 영화였다.
당시에 주연 배우인 캐시 베이츠를 몰랐다. 서양 영화가 줄줄이 나오던 시기가 아니라 옛날 그저
티비로만 가끔 보던 때에 옆집 친구 어머니같은 이미지의 편안한 배우가 눈에 익었는데
그 배우가 바로 캐시 베이츠였다. 인간미 넘치는 배우다.
폭력적인 남편과 살던 여자 돌로레스가 자신의 딸에게 까지 손을 대는 남편을 죽이려 한다는 내용.
이런 중심소재를 두고서 일어나는 그녀와 그녀의 딸. 그리고 그 작은 마을 개기일식의 그 짤막한 순간.
영화를 볼수가 없어서 책을 찾아보니 공포스릴러로 유명한 스티븐 킹이다. 대박이네 이거.
그래서 책으로 먼저 접했다.
영화도 비슷하긴 하지만 소설에선 돌로레스 그녀의 독백으로 진행된다. 초반엔 무슨 이런 책이 다있지?
하면서 좀 지루하긴 했는데, 사건의 핵심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부터 흥미가 엄청나게 생긴다.
사건의 극적인 부분까지 모두 독백으로 이루어 지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돌로레스 자신이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듯한 방식에 매료되어서 설득력이 있으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클라이맥스에 올라서도 정말 극적으로 느낌을 전달받고,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순간까지
감정의 전환이 너무나도 확실해서 정말로 놀랐다. 글 만으로도 이런 느낌을 줄 수가 있구나.
다른 케릭터는 잘 모르겠다만, 돌로레스의 심리 만큼은 정말 잘 느껴졌다.
배우의 표정과 눈동자, 손과 모든 미세한 떨림까지 너무나도 케릭터가 잘 나타났다고.
스토리는 좀 소름끼치긴 하지만, 어쩌면 현실에서 잘 일어나는 일 아닌가 싶어서 씁쓸하기도 하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미친년이 될수도 있다고. 남성중심사회에서 살고있는 여성의 마음.
답답한 섬에서의 생활. 모든게 참 다른나라 이야기 같지만, 그저 다른 섬일 뿐이지
어느 곳이나 다 비슷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곳도 마찬가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