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 - 더블린 사람들

푸른세계_2 2015. 4. 5. 13:36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읽기 전에 더블린 사람들을 읽어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더블린 사람들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율리시스에서 등장하기도 하기 때문. (물론 이뿐만은 아니겠지만)

현대문학의 거장이라고 불리던 제임스 조이스가 쓴 소설.

당시대 영국의 식민지에 놓여있던 아일랜드의 음울하고 무기력한 사회적 분위기를 서민들의 단편적인

삶을 통해 표현했으며, 그 속에는 당시 정치적 상황과 개신교에 대한 종교적 비판도 포함되어 있다.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마비'가 된듯한 흐름을 표현한다고 해도 단편적이기 때문인지 집중이 되질 않았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평범하고 잔잔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표현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절반도 읽지 않고 덮어버렸지만 자극을 원하지 않는 시기가 온다면 다시 펼쳐보게 될까?

묘하게도 그 이야기를 읽는 동안은 그곳의 풍경을 잔잔하게 보고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 어떤 부분에선 놀랍도록 자세하다 )

전체적인 이야기가 마치 사진을 보고 있는듯해 특정 장면에선 어떤 이미지들이 떠올랐다.

서민들의 삶에도 주목했던 브레송이 이런 장면을 찍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이것보다 서정적이었을것 같다.

 

 

왜 현대라는 단어가 붙기만하면 그것들은 하나같이 공허해질까?

현대사진.현대미술.현대문학.

 

사진 그 자체보다 그사진을 해설하는 글이 엄청난 텍스트들을 뿌려대는걸 보면 과연 이 사진이 정말 대단한것인지,

혹은 사진가가 제대로 표현하거나 사진을 이용하고 이해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