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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파잉 호루스벤누

푸른세계_2 2019. 4. 10. 21:31

호루스벤누에서 나온 아이피스 확대경.

 

 처음 카메라를 접한 것은 미놀타 X-300이다. 뷰파인더가 큰 편이라 약간의 짤림이 있어도 두 눈을 뜨고 있음에도 크게 왜곡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그러다 50D를 접하고 충격에 빠져서 조금 지난 뒤 60D를 지른다. 이때 비교했던 카메라는니콘 d750은 무슨 이유인지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 선택을 후회한다. 그 이후인지 데드픽셀 문제가 터졌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찌된건지 사라졌다.

 

여튼, 수동으로 초점을 천천히 맞추면서 비교적 잘 보이는 파인더에 적응된 탓인지 60D의 뷰파인더는 너무나도 작고 불편했다. 특히 수동초점을 하려고 링을 돌리는데 초점이 맞는지 안맞는지 잘 안보인다. 그래서 모니터로 보면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 꽤 많았다. 웃긴건 자동초점을 했음에도 초점이 나가는 상황도 있었다.

그래서 확대경을 찾아봤는데 L자 형은 중형포멧을 쓰는 느낌이 궁금했으나 가격이 비싸서 패스. 그래서 KPS에서 나온 확대경을 맘먹고 구매했다.  

 처음엔 신기해서 만족했다. 특히 아이컵이 있어서 그동안 밖이 보이던 시선이 가려져 파인더 내부를 보기에 편했다. 그러나 친구의 웨딩촬영에 따라갔다가 이 고무컵을 잃어버려서 차가운 눈에 대고 한동안 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이것도 초점맞는 부분이 조금 흐릿하다. 특히 옆면부는 렌즈의 질이 별로인지 왜곡까지 생겼다.

 이것이 너무 거슬려 결국은 빼버렸고 한동안은 그냥저냥 사용했다. 그러다 또 불편함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찾아본다.

리뷰를 보고 호루스벤누의 제품을 구매했는데 버뮤다에 걸려 3일정도가 걸린 듯 하다. 도착한 후의 평가.

 

1) 케이스에 돈을 들였다. 

 

내부에 세무섞인 구조물과 다양한 플레이트로 타사의 카메라에도 사용 가능하단다. 렌즈도 앞 뒤로 케이스에 싸여있다. 

 

2)  비네팅이 심하다.

 

아니,, 확대가 되는데 카메라의 파인더 크기 자체가 작아서그런지 브레송의 철학마냥 눈과 마음과 파인더를 한 줄에 맞추더라도 조금만 벗어나면 주변이 잘 안보인다. 특히 확대할 경우에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ISO등의 정보가 안보인다. 

혹자는 시도를 조절해야한다고 하는데 본인은 안경을 쓰지 않아 맨 끝으로 둠에도 불구하고 선명하진 않다.

 

3) KPS와 일부 부속품이 호환이 되는듯 하다.

 

스크류로 렌즈를 해당사에서 제공된 플레이트에 결착시키는데 해당 부속품이 무려 플라스틱이다. 혹자는 설치를 다시하다가 파손됐다는걸 봤는데 그래서 조심해서 설치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존의 KPS를 스크류로 렌즈에 결착해봤는데 된다. 플라스틱이라 부서질까 생각했는데 혹시 나중에 필요하다면 금속으로 교체해야겠다. 두 렌즈를 합치면 어떨까?

 

※ 결론

 

그냥 돈벌어서 뷰파인더 큰 카메라사자. 중고차마냥 이 카메라에는 더 이상 돈을 들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