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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 리뷰

Knockin' on heaven's door

푸른세계_2 2011. 2. 22. 18:24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유명한 영화라고만 해서 알지 보기전까진 무슨영화인가 했다.

뇌종양과 척수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한 방을 쓰게된 두명의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는 남자가 만난다.
한명은 거칠고(마틴) 한명은 조금 순박한(루디) 남자 두명.
서로의 운명을 알고는 친구가 된 그들은 병원에서 술을마시고, 바다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루디의 소원을 이루이 기위해 둘은 술에 찌든채 병원을 떠나 지하실에 세워진 벤츠를 훔친다.
그런데 그 차 안에는 권총과 엄청난 양의 돈가방이 실려있다.
돈가방의 존재를 모르기까진 둘이 도망다니며 주유소와 은행을 털어 가던길을 가지만 그 후엔 호화객실에서 마음껏 누리며 하고싶었던것들을 하나둘 이루게된다.
뇌종양 말기라 발작이 일어나는 마틴을 챙겨주고, 순박한 루디에게 일탈을 가르쳐주는 마틴 두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우정을 느끼고 ,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바다로 향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엄청 유머러스하다.
총기와 엄청난 몸집을 가졌지만 어딘가 허술한 남자2명과, 거침없이 재치있게 상황을 모면하는 마틴, 그리고 하는짓 내내 착한티가 나는 , 그리고 정작 중요한순간마다 마틴을 챙겨주는 루디. 그리고 많이 허술한 경찰.
이모든 케릭터가 영화가 진행되는 음악에 맞춰서 재각각 장난감처럼 움직인다.
버킷리스트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 잭 니콜슨과 모건프리먼, 죽기전 늙은 남자 2명이 친구가되는.) 그영화와는 다르게 좀 역설적이거나, 혹은 한편으론 스릴이 있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아마 두 영화를 진행하는 케릭터의 나이때문인가 ?
루디역의 얀 요제프 리퍼스 라는 배우는 개인적으로 존쿠삭이라는 배우와 비스무리한 느낌을 줘서 착각을 했고, 틸 슈바이거(마틴역)라는 남자는 귀없는토끼1,2에서 보았기에 익숙했는데 이런역할이라니. 근데 두영화에서 이 두명의 배우가 케릭터가 좀 비슷했다고 해야할까나.
두명의 다른케릭터가 한곳을 바라보는 느낌과, 전체적인 영상미가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마지막부분에서 바다로 걸어가는 두명의 실루엣은 정말 장관. 너무너무 멋있었다.
마틴이 어머니를 찾아가서 서로 껴안는 장면도, 뭔가 부분부분 분위기가 엄청 좋았는데 전체적으로도 흐트러지지 않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서 감동이 밀려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오래전에 본건데 그땐 걸어가는 실루엣장면만 봐서
아, 마지막에 저렇게 걸어가며 끝나는건가? 했는데, 음 조금 직설적인 장면을 봐서 뭔가 남달랐달까.
(마치 바시르와 왈츠를에서 마지막 영상부분을 본느낌.)
여튼, 영화를 보면서 유독 두명의 남자가 걸어가는 뒷모습을 실루엣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유독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오버랩되는듯한 그런 느낌이 좀 마음에 들었다.
옛날 영화라서 옛날 영화같은 느낌이 들긴하는데, 그게 오히려 좋았달까.


(난 마지막부분이 짤린 동영상을 봐서 해변씬 이후로는 못봤다-_-;마틴이 죽기전 얼굴은 안넣어주는것도 괜찮았을텐데, 왜 직설적인 표현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지극히 현실적인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