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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좀 주소 본문

책/영화 리뷰

물 좀 주소

푸른세계_2 2012. 1. 11. 22:39

 채권추심원인 주인공 남자가 겪게되는 이야기.
그의 성격상 돈을 받는일은 너무 힘들었고. 그가 빌려간 돈을 받으러 온 젊은 청년에게도 힘든 일이었다.
다른사람에게 독촉을 하면서 그 역시 돈을 빌리곤 못갚는 상황이란것도 아이러니 하지만,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들. 돈이 없어서 딸의 이름으로 집을 사두곤 그곳에서 살아가는 남자. 카드를 맘껏 긁어선
신용불량자가 된 젊은 20대의 여자. 사업을 망해서 돈을 잃은 사장도 모두 불편한 진실에 가깝다.
오묘하게 비틀어 놓은듯 하지만 모두 현실에서 일어나는 지독한 일상이다.
그들은 모두 몇년 혹은 몇십년 전에 많은 돈을 투자하며 부를 축적하거나 즐겁게 보내길 원했고
편한 채권추심원에게 배째라고 대들지만 하루하루 힘들게 입에 풀칠이나 겨우하는 사람들.
특히나 20대의 청년과 여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길을 헤매이는
어쩌면 그 영화를 보는 누군가와 같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다.

똥파리 라는 영화와 아주 조금은 비슷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쨋든.
그냥. 그냥 위로하게 되는 케릭터가 가득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