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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Hug) 아프리카

MBC 김영희 PD라는 분이 아프리카에 가서 구석구석 둘러보며 얘기하는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뭔가 서정적인 분위기도 마음에들고, 개방적인 태도와 색다른 시선, 도전하는 태도가 무척이나 강하게 느껴졌다고나할까. 마 내가 아프리카에 갔다면 저거 반도 못하고 왔을거란 생각도 든다. 영화같은 이야기도 맘에들고, 경제적인 솔직한 면과 비인간적인 여러가지 사건들 (어쩌면 지극히 인간적인)도 소개되어서 묘...하게 ,뭔가 산타할아버지가 24평 집채만한 보따리를 가져와서 풀어봤더니 이런저런 소품과 사진과 이야기가 가득했더라는. 그럴법한 책이다. 재밌다. 단지.. 아프리카 여행하는데 그정도의 돈을 지불할만큼 능력있는 사람이 있을까 .. 하는.. 쪼금. 민간인 기준에서는 비현실이랄까 ?

2010.12.05

시크릿

(세상일은 모두 자기맘에 먹기에 달렸다는) x 235페이지 분명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주고 현실적으로도 도움되는 책이지만 중간쯤 읽다가 너무 똑같아서 덮어버린책. 책에 치장을 너무 많이했음. 머피의 법칙인가. 또 그런거 같기도하다. 하긴 무언가 보물을 찾거나 도둑질을 하듯 한순간에 모든보상을 받으려는 심리를 잘 이용한것 같기도. 기본에 충실해야하는건가 ?

2010.12.05

소멸 - 토마스 베른하르트

강박관념. 글쓴이의 입장과 화자로서의 입장. 동시적인 위치와 작품소개. 비판과 소멸과정. 이유. 배경과 주변인물. 영향 화자의 의미, 책을 쓰는 이유. 장소 선택의 이유. 실제 배경. 사실. 부정할 수 없음. 나치의 협조국 오스트리아에 대한 소멸. 책이 참 두껍다. 전에보았던 쌍둥이별과도 비슷한 투께인데, 책 특유의 특성때문인지 소멸의분량이 훨씬 많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책에 대한 느낌은 참 답답하다. 빨갛다. 어둡다 라는 이미지였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인데 반해 전체적인 구성은 딱 2개의 문단이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하는 전보 와 유언 딱 두 문장으로 이루어지고, 들여쓰기와 문단을 나눠쓴 흔적이 전혀 없어 페이지를 대충 넘겨보면 까맣게 검은색으로 사각형이 그려질만큼 답답한 책이다. 그래서 보는내..

2010.12.05

(△) 추천 1000권

1 13개의 시계 THE 13 CLOCKS 2 1984 NINETEEN EIGHTY-FOUR 3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4 2666 2666 5 2번가에서 DOWN SECOND AVENUE 6 39계단 THE THIRTY-NINE STEPS 7 80일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8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GARGANTUA AND PANTAGRUEL 9 가벼운 희극 A LIGHT COMEDY 10 가브리엘라, 정향, 그리고 계피 GABRIELA, CLOVE AND CINNAMON 11 가자에서 눈이 멀어 EYELESS IN GAZA 12 가장 푸른 눈 THE BLUEST EYE 13 가정과 세계 HOME AND THE W..

2010.12.05

네 마음껏 살아라

죽어가는 아버지가 삶의 끝에서 아들에게 들려주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 어떤 한가지 보다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과 세상에 관한 진실들을 말하면서 사회를 비판하기도 하고, 삶의 지혜를 나누어주는 책.기자였던 자신의 삶 중에서 중요했던 순간들. 그리고 각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점과 가려져있던 진실들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한가지를 깊게 파고드는게 아니라서 조금은 무겁다가도 가벼워서 그만큼 쉽게 읽히지만 타국에 관한 정보나 문화에 관해서 조금은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책, 여러가지 지혜가 짧게나마 남겨져있다

2010.12.05

비폭력 대화

예전에 아마 비슷한 형식의 책을 샀던 기억이 있다. 무언가 딱딱 끊기는 방식으로 전개되는게 아닌. 문단의 구분은 뚜렸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가지의 내용을 계속해서 말하기에 책을 보면서 좀 답답하고 보는내내 이게 뭔가하는 느낌을 주는. 시크릿이었다. 시크릿은 뭐 자기자신을 믿어라. 믿는대로 밀고 나가라. 긍정적인 사고방식. 이라는게 주제가 되어 계속해서 말했다면 이건, 상대방과 대화를 해 나갈때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라. 그리고 긍적적인 표현들과 뚜렷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선택하라- 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런 방법을 주위와 나 자신에게 ,그리고 듣는데에도 이용하라는 내용을 다룬 책. 독자로서는 건방질수도 있지만, 비슷한 형식을 보면 분명 효과를 거둘지는 몰라도 한가지 내용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려고 하기..

2010.12.05

불안 - 알랭 드 보통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에 대하여 쓴 책. 요즘에 나오는 책들이 그로인한 해결책만을 단결하게 열거해준다면, 이 책은 불안 그 자체의 원인과, 과거와 현재등 일반 사람들과 특정층들이 느꼈던 불안을 분석하고 어떤식으로 풀었는가. 그리고 불안 자체가 생기는 원인중 하나인 인간들의 사회적인 계급체제와 모순 그 자체를 분석한다. 옛날에는 단순 물물교환으로 부족하더라도 많은 부가 없이 살아왔지만 시간이 지나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돈이라는 매개체덕분에 사람들은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살 수 있게되었다. 하지만 특정계층의 집권때문에 빈부격차가 발생하게 되고, 그로인해 가진사람은 끝없이 원하고, 가지지 못한사람은 노력을 해도 어느 한도 내에서 벗어날 수 없게되었다. (묘하게도 하위 계층은 자신이 노력하게 되면 그..

2010.12.05

너를 비틀어 나를 채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원제 SM클럽)

서점 종업원인 나는 어느 날 여자친구가 생겨 그녀와 데이트를 하던 도중, 엎질러진 가방 속에서 MASK CLUB 이란 카드를 발견하고 호기심을 갖게된다. 이윽고 여자친구를 미행해 한 오피스텔의 건물로 들어가는데 성공하지만, 차가운 아이스픽같은것으로 심장을 찔려 죽어버린다. 후에 무형의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몸체를 갖게된 난 그 장소를 떠돌다가 나보다 먼저 죽게된 벌레 '마츠오'를 발견하고, 그에게 전의 여자친구를 포함한 6명의 SM플레이를 지켜보면서, 그녀들에 대한 과거와 기억을 찾아나가게 된다. 죽은자의 시점으로 소개되는 책이라 조금 묘하다. 뭐랄까. 단순히 난 죽었다 하면서 주저리주저리 스토리전개에 치중을 두는건 아니고, 스토리 60%에 40%는 죽은자의 시점 그 자체를 묘사한다. 난 어떤가. 죽음이..

2010.12.05

목매달린 여우의 숲- 아르토 파실린나

동료들과 합쳐서 이송중이던 금을 훔치곤, 동료들을 배신한채 홀로 도망다니는 도둑과, 매일 술에 찌들어 살다가 일상에 지쳐버린 한 소령, 그리고 노인복지회관으로 억지로 끌려가다 도망친 한명의 노파가 숲속의 한 산장에서 벌이는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이야기다. 도둑은 금을 가지고 소령에게 월급을 주면서 그를 부려먹으며 그를 속이려하는 얍삽한 인간이지만, 묘하게도 케릭터가 그렇게 밉지는 않다. 아마 극중 등장하는 인간성 때문일것이다. 소령 역시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일꾼으로 살지만, 고분고분 말을 들으며 단순무식함 때문인지 정감이간다. 고집불통인 노파는 왠지 모르게 귀엽기까지하다. 세상의 한 구석에 충분이 있을법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의 탐욕과, 그 탐욕이 낳는 불운과 고통, 그리고 내면의 불안에 대해서 서..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