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연인들과, 동창들과 회사원, 알바생 기타등등으로 이루어진 사회 속에서 그들은 단지 사랑을 원하는, 치유받길 원하는 겁 많은 한명의 인간일 뿐이라는 느낌이다. 아마 연애소설을 읽는 이유중 하나는,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나이또래들은 그들과 공감하면서 묘한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고, 나이가 많을 경우는 그땐 그랬지 하면서, 혹은 요즘은 이렇구나 하면서 추억과 세상에 잠기는 맛이 아닐까. 20대의 한창한 여성이 나이많은 바람둥에에게 속아가면서 혼자 속앓이 하며 살아가는, 어쩌면 흔하디 흔한 내용. 그리고 과거의 연인을 잊지 못해 추억에 발목을 잡혀있는 사람들, 그리고 상대방과 처음 만나면서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지만 이내 우린 운명이 아니다.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구나 하면서 푸념속에 쉽게 포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