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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어디선가 영화는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는 글을 보았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럼홈에서 제이크 질렌할에 대한 인터뷰로 기억한다. '귀신의 향기'라는 영화를 별 기대없이 봤는데 극과 극이 갈리는 평이다. 특히 영화 초반에 꽤 진부한 구성이나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는 구도와 장면들이 많아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하나의 대사가 오고갈때 고정된 카메라가 어수선한 배경이나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을 함께 담은 탓인지 몰입도가 떨어졌다. 영화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귀신에 대한 연출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뭔가 B급스러운 감성이 물씬 풍긴다. 이를 테면 손이 늘어나는 장면은 태국의 공포영화 '피막'에서나 볼법한 느낌이다. 그런데 총알이 날아가는 장면은 쓸데없이 고퀄이다. 엉덩이에 총알이 박히는 장면은 어디에서 본 ..

매그니파잉 호루스벤누

호루스벤누에서 나온 아이피스 확대경. 처음 카메라를 접한 것은 미놀타 X-300이다. 뷰파인더가 큰 편이라 약간의 짤림이 있어도 두 눈을 뜨고 있음에도 크게 왜곡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그러다 50D를 접하고 충격에 빠져서 조금 지난 뒤 60D를 지른다. 이때 비교했던 카메라는니콘 d750은 무슨 이유인지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 선택을 후회한다. 그 이후인지 데드픽셀 문제가 터졌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찌된건지 사라졌다. 여튼, 수동으로 초점을 천천히 맞추면서 비교적 잘 보이는 파인더에 적응된 탓인지 60D의 뷰파인더는 너무나도 작고 불편했다. 특히 수동초점을 하려고 링을 돌리는데 초점이 맞는지 안맞는지 잘 안보인다. 그래서 모니터로 보면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 꽤 많았다. 웃긴건 자동초점을 했음에도 초점..

카테고리 없음 2019.04.10

캡틴 마블

마블의 히어로물중 하나. 캡틴아메리카와 캡틴이 겹쳐서 비슷한 케릭터인가 했는데 전혀다른 스토리와 전혀다른 능력치를 지닌 영웅이다. 영화 내용이야 다들 잘 알테고. 간단한 느낌과 의문점들을 나열하자면 이렇다. 느낌 / 생각 어째 영화들이 갈수록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기존의 인피니티워 시리즈가 특히 그랬는데 너무나도 많은 케릭터들이 등장하고 그 케릭터들의 배경을 모른다면 공감할 수도 없다. 저정도의 케릭터라면 오래전에 나왔던 왓치맨정도의 분량이 되어야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복잡했다. 게다가 처음에는 타격감이 느껴지던 것들이 규모만 거대해지거나 액션 부분들도 점차 비중이 줄어드는 느낌도 든다. 특히 빠른 속도의 액션을 볼때마다 카메라가 미처 케릭터를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 캡틴아메리카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 찰나를 역사로

프랑스 사진작가인 브레송의 전기 그래픽 노블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수용소 생활을 하고 그곳을 탈출하며 겪었던 전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가 어떻게 사진가가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그는 이미 라이카를 사용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고 그가 살던 지역이 독일에 의해 점령을 당하면서 그는 라이카를 바닥에 묻는다. 그리고 수용소에 끌려가며 보고 겪었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일화들. 독일군의 만행. 필사적 탈출. MOMA의 전시. 탈출 후 자신의 사진을 정리하던일. 그리고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다. 일전에 구입한 로버트 카파의 그래픽노블과 비슷하다. 알고보니 비슷한 책이 한권 더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작가가 된 계기와 탈출 후의 생에도 꽤 궁금했지만 ..

2019.03.20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출판사 블로그였던가 웹서핑중에 작가의 책이 몇권 소개되었다. 이런 날씨나 시간에 보기 좋은 책이라는 소개같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나이먹었으면 직업이 있든 없든 나가서 살아라. 집에 돌아갈 차비가 없을만큼 멀리가면 좋다. 부모를 떠나라. 회사를 숭배하지 말라. 대학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려고 하지 말고 자영업에 뛰어 들어라. 국가에 충성하지 마라. 종교를 버려라.연애는 그저 성욕을 포장한것 뿐이다 등등- 보면서 끄덕끄덕 할만한 뼈때리는 내용도 많았고 이건 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자기계발서에 비해서 조금은 간편한 느낌도 든다. 특히 소개된 내용 중에선 살아가면서 의문을 가졌던 것들이 몇가지 등장했기때문에 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다. 아쉬운건 짧게 끝났다가 등장했던 카테고리가 반복..

2019.03.20

Stephen shore -Nature of Photographs

어.....? 그렇게 찾던 스티븐 쇼 - 사진이 문법이 중고 알라딘 오프라인서점에 떳다. 근데. 정말 이상한게 느낌이 이상해서 뭔가 생각을 좀 해 봤다. KTX타고 가려면 일요일이 돼야하고 그 1일 사이에 그 책이 사라질 가망성은 있고 그래서 내일 버스타고 가면 어떨까 하는데 숙박을 하면 돈이 꽤 깨지고 그돈이면 기차나 버스를 타는게 낫다. 그럼 차비만해도 대략 4-5만원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5만원.알라딘중고 개인서점에서 해당책을 팔았을때 5만원인가 6만원이라 사기엔 너무 속상해서 냅뒀더니 어느날 사라진 것. 그래서 아쉬움과 분노(?)가 섞인채 그저 그렇게 포기했다. 그돈이 그돈이면 굳이..? 만날 사람도 없고. 알라딘 사진집을 이리저리 보다가 최근 스테판 쇼어의 책을 접했는데 장바구니..

2019.03.02

사진 강을 기억하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고른 책 4대강 사업이 진행될때의 현장에서 작업을 한 사진들의 연작이 담겨있다. 정말 말이 많았고 지금도 많다. 현재에는 4대강 보 해체에 관한 기사를 접했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이해되지 않고 이게 가능한건가 싶었다. 학교 내에서도 해당 관련된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심도있게 들여다본적은 없었다. 혹자들은 해당 사업의 유효성이나 타당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에 반대되는 이야기 또한 많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을때 꽤 충격적이었다. 보도되는 내용도 그렇지만 전문가가 해당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거나 정부에서 발표했던점 중에서는 꽤 틀린내용들이 많았다. 이런 내용이 조금 와닿았던 이유는 당시에 도시계획에 관한 공부를 하던중이었기 때문이다. 사업이 진행되고 승인..

2019.02.26

그날 당신은 어디에 있었는가

일전에 알게된 작가들이 참여한 사진집. 최근 탄핵과 관련된 시기에서부터 과거 정치적인 사건을 시간역순으로 재구성한 사진집이다. 해당 사건은 워낙 이슈화된것도 있고 특히 탄핵은 현재에도 약간의 소음이 남아있으며 4대강의 경우는 보 해체관련 뉴스가 떠오르고 있으므로 꽤 중요한 사건들이다. 단지 개인적인 느낌을 말해본다면 굉장히 거리를 두고 시위자나 현장을 지켜보거나 촬영한 것이 아닌 시위대 가운데로 들어가 그들을 촬영한것은 느껴진다. 하지만 단순히 시위를 하는 사람에 대한 인물사진도 꽤 있고 이 사진은 왜 찍은건지 알 수 없는 사진. 그리고 단순히 현장을 기록한 사진이나 지나치게 클로즈업한 사진이 많다. 보면서 '그 사건이 일어난 것 자체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극우..

2019.02.26

사진과 책 - 박태희

임시저장을 생활화합시다. 여러분의 컴퓨터는 언제든 꺼질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 내 멘탈도 치명적인 오류로 강제종료되었습니다 :( 필립퍼키스를 통해 알게된 안목출판사. 사진을 이리저리 규정하고 분류하는것이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책에 소개된 사진집은 다큐멘터리 스타일이 많다. 본인이 특히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은 꽤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안목출판사를 운영하는 분으로, 사진을 공부하며 도움이 될만한 사진책을 추천한다.꽤 유명한 사진집을 더불어 저자의 간단한 연혁과 함께 어떻게 사진가가 되었는지 담겨있다. 그리고 사진집에서 나타나는 시각적인 사실, 그리고 그 사진집이나 사진을 볼 때에 도움이 될만한 느낌과 해설이 실려있다. 때문에 저자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일지라도 책..

2019.02.26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영주권을 얻으려 떠나기 전부터 떠나가는 과정과 호주에서의 삶에 대해 그린다. 쉽게 읽히는 대화,독백형 서술이다. 도저히 한국에서는 살아갈 방법이 없어보이는 주인공이 겪는 연애와 직업, 영주권. 아. 보는데 나도 답이 안나온다. 가볍게 술술 넘기는데 그닥 마음은 가벼워지진 않는다. 사람일이 어찌될지 모르는거고, 모르는건데, 어째 굴러가는꼴이 남일같지가 않다. 나는 어떤 행복을 위해 사는걸까 ?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