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소설을 처음 본건 어느 책장에 꽂혀있던 '해변의 카프카'였다. 상권뿐이던 그 책을 처음 볼땐 처음접하는 일본 특유의 어법때문에 조금 버벅이는 감이 있었지만 마치 두개의 파동처럼 어렴풋이 마주치는듯한 두 세계를 보는 재미가 꽤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내돈주고 처음으로 산 책이 하권이다. 그 이후로 작가의 책은 몇번 챙겨본 듯 하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기억에 남는듯한 책은 없다. 하루키가 작가가 된 과정과 그때 느끼고 생각하던 것들. 시간이 지나 현재에 이르러 작가로 살아가며 겪었던 여러가지 해프닝과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담겨있다. 당연하다는 말을 꽤 자주하는만큼 당연한 것들(?)이 담겨있긴하지만, 작가는~해야한다는 고지식한 몇가지에 반박을 하는 신선한 부분도 꽤 있고, 노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