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읽기 전에 더블린 사람들을 읽어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더블린 사람들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율리시스에서 등장하기도 하기 때문. (물론 이뿐만은 아니겠지만) 현대문학의 거장이라고 불리던 제임스 조이스가 쓴 소설. 당시대 영국의 식민지에 놓여있던 아일랜드의 음울하고 무기력한 사회적 분위기를 서민들의 단편적인 삶을 통해 표현했으며, 그 속에는 당시 정치적 상황과 개신교에 대한 종교적 비판도 포함되어 있다.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마비'가 된듯한 흐름을 표현한다고 해도 단편적이기 때문인지 집중이 되질 않았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평범하고 잔잔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표현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절반도 읽지 않고 덮어버렸지만 자극을 원하지 않는 시기가 온다면 다시 펼쳐보게 될까? 묘하게도 ..